개그맨 겸 뮤지컬배우 홍록기(42)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합류한다.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홍록기는 3월23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한없이 착한 형 ‘동욱’을 연기한다. 작은 오해로 멀어진 두 형제가 다시 만나 우애를 나눠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1995년 초연, 지금까지 4000회 이상 공연됐다.

그간 뮤지컬 ‘록키호러 쇼’ ‘펌프보이즈’ 등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홍록기는 소심하지만 착한 동욱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김법래 등 기존에 동욱을 맡았던 배우들이 총출동, 홍록기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반항기 가득한 동생 ‘동현’ 역으로 그룹 ‘파란’ 멤버 겸 뮤지컬배우 라이언과 뮤지컬배우 최수형이 가세한다. 두 배우는 기존의 최성원, 김태한, 보령 등과 함께 동현을 연기한다. 엉뚱하게 형제 사이에 끼게 된 ‘유미리’는 탤런트 백민정, 소유진, 김소향, 이여울이 번갈아 가며 맡는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2007년 창작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해외 라이선스 수출됐다. 당시 일본 공연제작사인 도호와 계약, 2008년 7월26일 도쿄에서 현지 초연됐다.

5월29일까지 볼 수 있다. 4만원. 02-764-7858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