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를 앞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현빈(29)이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를 홍보하지 못하는 것을 사과했다.

현빈은 3일 개봉하는 이 영화의 홍보사를 통해 "무대인사나 팬사인회를 통해 직접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극중) 이별을 실감하지 못한 채 '그녀'를 보냈던 그처럼, 나 또한 아직 이별이 낯설기만 하다"며 "아쉽지만 이 영화를 통해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 영화제의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린다"며 "마지막 벅찬 여정의 기억을 다시 만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더 성숙한 배우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현빈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5년을 함께 한 아내로 나오는 임수정(31)에게서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의 감정변화를 섬세히 표현해냈다는 현지 평을 들었다.

한편 현빈은 7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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