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톱가수로 인정받았다. 2일 오리콘차트에 따르면, 카라가 지난달 23일 내놓은 DVD '카라 베스트 클립스(KARA BEST CLIPS)'가 첫주에만 13만2000장이 팔리며 DVD 종합부문 1위에 올랐다.

해외 여성 뮤지션이 DVD 종합부문 정상을 밟은 것은 1999년 DVD 랭킹 집계를 시작한 이래 카라가 처음이다. 또 첫주 13만2000장 판매량은 2000년 11월 구라키 마이(29)의 DVD '퍼스트 컷'의 9만9000장을 10년3개월 만에 깬 신기록이다.

이번 DVD에는 일본 데뷔곡 '미스터'와 '점핑'의 한·일 양국 버전, '루팡' 등 카라가 지금까지 발표한 비디오 클립 8곡이 수록됐다. 이미 팬들 사이에 퍼진 뮤직비디오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이로운 결과다.

카라의 이 DVD는 발매와 동시에 '루팡'과 '미스터', '워너', '프리티 걸'이 일본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 1~4위를 휩쓸기도 했다. 카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를 촬영 중이다. 23일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 '제트 코스타 러브'를 발표한다.

한편, 한승연(23), 정니콜(20), 강지영(17) 등 카라 멤버 3명이 매니지먼트사 DSP미디어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촉발된 '카라 사태'는 장기화되고 있다. 한승연 등 3명은 지난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DSP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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