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문화원(원장 이병채)과 노치마을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유복수)가 공동주최한 ‘백두대간 노치마을 당산제’가 지난 4일 오전 11시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당산에서 각급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관광객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천면 농악단원들의 들당산굿을 시작한 당산제는 초헌관에 서부지방산림청 윤병현 청장, 아헌관에 남원문화원 이병채 원장, 종헌관에 남원시의회 노경환 의원, 축관에 마을대표 이상숙, 집례에 추진위원장 유복수가 제관으로 참여해 ‘국태민안ㆍ무사안녕, 무병장수와 풍년농사’ 를 기원하고 백두대간을 찾는 산행 인들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특히, 백두대간 마루 금이 유일하게 통과하는 노치마을은 지리산둘레길 1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뒷산에 할아버지 당산으로 불리는 노송 4그루와 토 석단이 마련돼 있고, 할머니 당산이라 일컬어 느티나무와 바위가 마을 앞에 있어 수 백년 전부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남원문화원과 노치마을추진위원회는 전통 민속문화 발굴과 보존의 가치를 두고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노치마을 당산제를 복원하고 마을의 풍요와 백두대간을 찾는 산행인들의 무사산행을 위해, 노치마을 당산에서 매년 음력1월30일 당산제를 올린 계획이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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