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 " 지난 겨울 SBS TV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현빈앓이'를 전염시킨 배우 현빈(29)이 7일 해병대 1137기로 입대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입소 장소인 경북 포항 오천읍 세계리 해병대 교육훈련단 앞에서 팬들을 만나 "많은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줘 매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 동안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을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2년간 활용 잘 하고, 시간 잘 써서 여러분에게 받은 큰 사랑을 2년 뒤에 돌려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빈은 "한국은 물론 일본, 홍콩, 중국에서 팬들이 왔다고 들었다"며 "귀중한 시간을 들여서 내가 군대 가는 길까지 응원하러 와줘서 감사한다.

2년 후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당당하게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현빈의 입대를 지켜보기 위해 팬, 취재진 등 약 1000명이 운집했다. 해병대와 오천읍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입영자·가족과 현빈 팬·취재진의 입장 동선을 달리했을 정도였다.

현빈은 팬들에게 큰절을 한 뒤 눈시울을 붉히며 훈련단 안으로 들어갔다. 현빈은 이곳에서 7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해병대원이 된다. 21개월간 복무한 뒤 2012년 12월6일 전역한다. 한편, 현빈의 연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송혜교(29)는 영화 '오늘'의 촬영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 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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