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의장단이 방역하고 있다.
전북 구제역 철벽 방역 빛났다. 구제역 최초 발생 100일을 맞은 7일 현재, 전북에서는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도의 철벽방역이 빛을 발하며 ‘청정 전북’의 가치와 도내 축산관련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축산만큼은 전국 최고 청정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강하게 받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이래 전북도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막기 위해 소독 통제소 150개소를 설치하고 연인원 7만3천여명, 운영비 144억원을 투입, 구제역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정 전북’의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축산물 브랜드 가치가 향상, 전북에서는 연간 2천165억원 정도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사육현황을 보면 소는 구제역 발생 이전 전국 367만4천두 중 전북 38만4천두(점유율 10.5% 전국 5위)에서 현재 전국 352만3천두 중 전북 37만8천두(점유율 10.7%, 전국 5위)로 점유율이 약간 상승했다.

돼지 역시 구제역 발생 전 전국 990만1천두 중 전북 135만2천두(점유율 13.6%,전국 4위)에서 현재는 전국 880만4천두 중 전북 129만두(점유율 14.7%,전국 2위)로 상승 효과를 얻었다. 도축 물량은 소는 5천두에서 1만1천두로 47% 증가, 돼지는 24만7천두에서 38만7천두로 15% 증가했다.

사료 생산량도 구제역 발생 전 월 22만5천톤에서 발생 후 23만6천톤으로 5%이상 증가했다. 종돈 주문량은 50% 증가하고, 가격은 두당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40% 상승했다. 소 가격은 571만6천원/600kg에서 516만원/600kg으로 10% 하락했지만, 돼지 가격은 34만9천원/110kg에서 현재 49만9천원/110kg으로 43% 상승했다.

도 관계자는 “도민과 축산관계자가 차단방역에 협조해준 덕분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종식되는 마지막까지 ‘구제역 청정전북’ 유지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까지 구제역은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구에서 150건이 발생, 소는 15만1천두와 돼지는 330만9천두가 매몰됐다.

/김복산기자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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