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영 감독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숏(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숏!숏!숏! 2011’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데뷔작을 통해 국내외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부지영 감독과 양익준 감독을 선정했다.

공효진, 신민아가 출연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 등의 작품을 만든 부지영 감독과 ‘똥파리’(2008)로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양익준 감독이 합류한 올해 프로젝트의 주제는 ‘사랑’. 두 편의 중단편 영화를 묶어 하나의 장편영화로 제작하여 옴니버스 영화의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게 된다.

이번 ‘숏!숏!숏! 2011’을 통해 선보이는 부지영 감독의 ‘낮달’은 마트에서 일을 하며 홀로 고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중년 여성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로 유명한 연극배우 서주희가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통해 성숙해 가는 중년 여성 역할을 맡은 이 작품은 부지영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연출력이 기대된다.

▲ 양익준 감독
양익준 감독의 ‘미성년(미친, 아름다운, 모자란)’은 실연의 아픔을 겪은 한 남자가 우연히 만나게 된 순수한 소녀를 통해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주연배우로 허준석, 류혜영을 캐스팅한 양익준 감독은 거칠지만 어딘가 서투른 사람들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국내 단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숏!숏!숏!”은 KT&G 상상마당, (재)전주국제영화제, (주)인디스토리가 함께 제작, 투자하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 한 후,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숏!숏!숏! 2011’은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상영되고 영화제가 끝난 후 일반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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