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쌀 수출로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14일 도에 따르면 올해 2원을 투입해 익산과 군산 2개소에 120ha의 쌀수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355톤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전북 쌀 재배 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쌀 생산기술의 향상으로 반당 생산량은 증가하고, 1인당 소비량은 매년 1.6% 정도 감소하고 있어 쌀 소비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단지를 조성해서 쌀 소비를 촉진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자는 차원이다.

도는 수출 쌀 생산단지에 생산비 절감기술 지원과 품질 안정화를 위해 포장디자인개발, 가공시설 등을 지원하고 해외유통업체 판촉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대외적인 이미지 향상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안정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국가별 품질에 맞는 쌀 생산 기술을 지원하여 전북 쌀의 이미지를 제고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도와 농업기술원에서는 쌀 수출 뿐만 아니라 기능성 특수미를 생산하여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쌀을 생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어려운 여건에서 쌀 수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수출상 애로사항을 듣고, 기술적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수집하는 등 발빠른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도는 쌀 수출 활성화를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원하고 연구사업에 반영해 전북 쌀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현장과 연구자간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생산단지 조성으로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해 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면서 ”쌀 수출국들의 전략과 시장개척 과정도 참고하고, 쌀 주요 수입국들의 시장동향과 소비자 선호도 조사, 수출용 쌀 품종선발, 운송과정의 품질유지 문제를 중점 다루겠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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