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3월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사실상 ‘봄 방학’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구 챙기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벌써부터 선거전의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물갈이론’ 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중앙당에서는 개혁 공천 방안 등 정치개혁에 맞물려 지역 국회의원들의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민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여 나가고 지역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데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 지역구민들에게 그동안의 의정 생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보폭을 넓혀 가면서 ‘정치신인’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차기 총선에 출마할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한편 자신의 조직 등을 풀가동하면서 지역 민심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전북지역 모 국회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을 따내기 위해서는 지역 여론이 가장 중요하다”며 “4월 임시국회 개회전까지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넓히는 한편 느슨해진 조직을 바짝 조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 4선의원에 도전이 확실시되는 이강래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은 ‘정치적 역할론’을 강조하며 지역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전략이다. 물갈이가 벌써부터 지역 여론에서 즐기차게 나오는 등 정치 신인들의 도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세대교체 또한 지역 정치권에서 불거지면서, 도내 현역의원들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벌써부터 총선 변수가 산적해 있는데다 각 지역구에서는 소리 없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특히, 내년 총선에서의 ‘물갈이론’이 확산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복산기자bogsa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