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7일 가정집에 침입해 모자(母子)를 상대로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강간) 등으로 진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2시께 익산시 삼기면 A(여·49)씨의 집에 화장실 창문을 뜯고 몰래 들어가 집 안에 있던 A씨와 그의 아들 B(20)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0만원과 휴대전화 2대 등 총 150만원 가량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씨는 이 과정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4주 동안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해를 입혔다.

또 A씨를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사는 A씨의 딸은 다행히도 당시 그 자리에 없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진씨는 이날 범행 외에도 인근에서 9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50분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폐가에서 은신하던 중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에 붙잡혔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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