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에서 소설가 한수산의 작품 ‘부초’가 연극으로 만들어져 공연된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연극 ‘부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것으로,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100분 동안 무주예체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연극배우 박경득 씨와 조명남, 김희정 씨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소설 ‘부초’는 1977년 제 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그동안 ‘살아있는 고전’으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이재상 씨는 “소외된 집단을 상징하는 유랑 서커스단원들의 꿈과 애환, 고통과 파멸을 그리면서도 마지막까지 버릴 수 없는 희망을 형상화시키는데 주력했다”며 “고단한 삶 속에서도 긍정성을 나타내고자 했던 마음이 작품을 관람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연극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햇살 좋은 봄날 좋은 분들과 함께 무주군으로 공연나들이 오시라”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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