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11일 호주 로간시와 건강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주 로간 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대표단과 호주 로간시의 팜 파커 시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는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의 정회원으로서 앞으로 건강도시 연맹과 관련된 현안이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건강도시 발전을 위해 신체활동 및 문화, 건강, 도시 및 환경계획, 복지, 교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정보와 경험을 교환하자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건강도시 연맹 가입도시 중에서도 가장 진보적이며 활동이 활발한 로간 시와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주군과 로간 시의 협력이 양 도시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살기 좋은 건강도시 무주군의 명성을 만들어 가는데도 보탬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팜 파커 로간 시장은 “도시건강의 문제는 일반적인 건강분야와 그 외 다른 분야 간의 협력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건강문제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은 양 도시가 국적을 초월해 협력해 갈 수 있다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교류 활성화에 주력해 가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협약을 마친 홍낙표 군수와 관련 공무원 일행은 로간 시의 건강도시 정책들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리피스 대학 피터 데이비 교수의 안내로 체육센터를 비롯한 친환경조성공원, 건강센터, 자전거도로 등 우수사례들을 견학했다.

이외에도 오는 15일까지 호주 내 선진 건강도시로 꼽히고 있는 브리즈번과 시드니, 카야마 시를 돌며 태양열 주택단지와 쓰레기 매립장을 재개발한 올림픽 파크 등 친환경도시개발 사례들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호주 로간 시는 인구 28만명, 185개 민족이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문화지역으로 세계 건강도시연맹 가입 도시 중에서도 주민을 배려한 미래 도시계획과 실천이 돋보이는 곳으로 꼽히고 있어 무주군과의 협약체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8년 10월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으로부터 건강도시 인증을 받은 무주군은 2009년 1월 건강도시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했으며, 5월에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인증을 완료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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