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동거녀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김모(54)씨의 작업장에서 김씨가 전깃줄에 목이 매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또 이날 태평동 김씨의 자택에서도 김씨의 동거녀 최모(여·44)씨가 같은 방법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숨져 있는 현장에서는 “최가 문란한 생활을 한다.

최를 죽이고 나도 따라 죽는다”란 내용이 적힌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비롯해 “김이 한달 전 동거녀와 헤어지고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는 지인 및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남자관계를 문제 삼아 동거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최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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