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라제통문 일대 벚꽃길이 오는 22일경 만개가 예상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구천동 벚꽃 길은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 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 2경 은구암까지의 2.2km 구간으로, 새싹이 움트며 물들인 연둣빛 자연의 절경과 연분홍 꽃 빛이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무주군 벚꽃 길은 벚나무가 대규모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여타 도시들에 비해 규모도, 모습도 소박하지만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은근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제 막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 무주군 설천면 벚꽃 길에서는 주말 즈음(4.22~)이면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주 벚꽃 길에 가면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먹을거리들도 맛볼 수 있다.

어머니 손맛이 만든 파전과 도토리묵, 잔치국수 한 입에 넉넉해지는 시골 인심을 맛보는 것도 무주군 벚꽃 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설천면 적십자 봉사회 관계자는 “올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오고가는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는 소소한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벚꽃 자체가 주는 화사함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벚꽃 길 주변에는 구천동 33경을 비롯한 무주리조트와 반디랜드, 태권도공원 전망대 등이 위치해 연계 관광이 가능하며 곳곳에 다양한 체험장들이 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 될 듯하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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