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한반도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착수정혼화지와 침전지 등 정수시설에 빗물유입을 차단시킬 수 있는 비닐 덮개를 설치했으며, 정수장별로 분말활성탄 등 비상약품 비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주군에서는 지난 4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 의뢰해 무주읍과 무풍면, 설천면, 구천동, 안성면 등 5개 정수장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 세슘과 요오드 131 등 방사능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정수장 관리를 더욱 강화에 유해 물질 유입부터 완벽하게 차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김 모 씨(52세, 무주읍)는 “방사능 비가 내리네, 대기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네 하는 뉴스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마음이 사실 불안하다”며 “그래도 우리가 먹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앞으로도 수질관리 잘해서 맑은 물, 깨끗한 환경 무주의 명성과 함께 주민들의 건강도 지켜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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