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문규)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7일간 덕유산국립공원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출입통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제는 멸종위기종 및 특산종의 번식․개화기 서식처를 보전하고, 산나물 불법채취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18일부터29일까지는 설천봉~향적봉구간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현장(설천봉 및 향적봉) 탐방예약제를 통해서 평일 6회, 공휴일 12회 운영할 계획이다.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덕유멋조롱박딱정벌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구상나무, 은판나비 등 특산종이 다수 서식․분포하는 곳으로 봄철 번식 및 개화시기에 탐방객 과밀에 따른 심각한 서식처 훼손이 우려되며, 2007년 입장객 폐지 이후 덕유산국립공원 탐방객 증가에 따른 단체 모집 탐방객(산행객)에 의한 대규모 산나물 채취 행위가 증가하고 있어 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적극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통제한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김영석 보전과장은 “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위법행위 발생시 효율적인 단속(출입금지위반시 과태료 최고 30만원)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봄철 조류, 곤충 등 야생동물의 번식기를 감안 무분별한 탐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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