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로 유명한 남원시는 오는 23일부터 매주토·일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체험형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퍼레이드와 기생 점고를 펼치는 관광객 참여형 상설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7일 최종시연회를 거쳐 남원관광지 춘향테마파크와 광한루원간 거    리에서 오후2시부터 5시까지 거리행렬과 광한루원에서 한바탕 춘향마당극을 펼친다.

4백년전 고을원님으로 부임하는 행차 퍼레이드와 오색 깃발, 취타대가 행렬     을 선도하고 육방관속, 기생, 춘향전 주역들이 사또부임을 호위하며, 호화스런 의식행사 후 전개되는 마당극이 이채롭다.

부임한 신관사또는 기생점고부터 행한다, 광한루원 광장에서 펼쳐지는 춘향전   마당극에 관람객의 참여속에 함께한다.

춘향 수청들기를 요구하는 간교한 사    또의 몸부림에 혀를 차며, 춘향형량을 대신해 불량 관람객 주리 틀기엔 웃음바다를 이룬다.

육방 퍼포먼스와 기생 부채춤은 마당극 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 시간 남짓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꾸며지는 신관사또 부임행렬과 마당극 춘향전 을 사또의 쾌락 욕구와 춘향의 시련이 교차되는 체험 관광 상품이다.

신관사또부임행차는 관광객들에게 체험형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시작 된 가운데,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상설문화 관광상품으로 프로그램에 순수시민 참 여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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