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고장 무주군이 ‘잔반 제로화’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주군은 군청을 시작으로 공공기관들과 학교, 사회단체, 그리고 각 가정들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오는 5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군청 구내식당의 ‘잔반없는 날’로 정하고, ‘식사 불참 인원 사전 통보제’를 시행해 잔반 발생량을 20% 이상 감량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주군청 구내식당의 하루 총 이용객 수는 170여 명으로 일 평균 18kg의 잔반 량이 발생하고 있으며, 군은 ‘잔반없는 날’과 ‘식사 불참 인원사전 통보제’ 시행이 잔반 량을 줄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의식 전환의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잔반없는 날’에는 구내식당 안에 비치돼 있던 잔반통이 치워지며 식단도 잔반 발생량이 발생하지 않는 음식 위주로 구성해 조리 시 발생하는 잔반 량도 경계한다는 방침이다.

‘식사 불참 인원 사전 통보제’는 식사 불참 인원들을 각 실과소 서무 담당들이 사전(당일 9시, 하루 전 16시)에 해당 부서에 통보해 주는 제도로 불참 인원을 고려한 식재료 준비가 가능해져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잔반 량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청소행정 박영석 담당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주군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의 필요성과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발생으로 인한 폐해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지역 전체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앞으로 ‘잔반없는 날’ 운영과 ‘식사 불참 인원 사전 통보제’ 시행 이후의 잔반 발생량을 데이터화 하는 한편,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공공기관, 사회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동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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