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3일부터 3일 동안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와일드푸드 축제를 위한 준비가 착실히 이뤄져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제1회 와일드푸드 축제는 ‘이젠 와일드하게 즐겨보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9월 23일에서 25일까지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야생음식을 중심으로 완주군의 대표적인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완주지역 와일드 음식과 퓨전음식, 향수음식 등을 소개하는 음식체험관과 물고기와 미꾸라지, 메뚜기 등을 잡는 천렵체험, 널뛰기와 장작 패기, 방아찧기, 베짜기 등 민속놀이(향수) 체험, 야생 동.식물과 곤충체험, 한지 등 와일드 문화 체험관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행사장 인근은 최근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밀리터리테마파크(서바이벌 게임장)과 자연 지형지물과 와이어, 로프 등을 활용해 공중에서 자연 속을 이동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에코 어드벤처 시설이 설치돼 레저문화를 즐기는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와일드푸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차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와일드푸드 축제에서 지역 내 다양하고 특색있는 전통음식 등이 다수 선보일 수 있도록 각 읍면별로 음식 품평회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구이면을 시작으로 이달 23일 관내 13개 읍면에서는 각 마을에서 출품한 다채로운 음식이 새롭게 선보이거나 전통음식이 다시 재현됐다.

특히 완주군은 그간 읍면에서 선보인 음식 가운데 차별성과 대중성, 성장가능성을 가진 음식을 선별하기 위해 이달 28일에는 고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와일드푸드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13개 읍·면, 500여명이 출전해 130여가지 다양한 음식이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품평회는 10명의 심사위원 및 전주시·완주군민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와일드음식, 퓨전음식, 향수음식 등에 걸쳐 각각 3개 마을, 총 9개 마을에 대해 수상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완주군은 이달초 와일드푸드 축제 심볼(Symbol)과 엠블렘(Emblem)을 확정했다.

확정된 축제 심볼은 ‘축제의 마음을 모닥불에 담아 거칠지만 행복이 가득하고 즐거움이 느껴지는 따뜻한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전(前) 도의원이자 현 떡메마을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유유순 원장을 만장일치로 축제추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키도 했다.

이밖에 완주군의 축제의 성공을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활용한 축제 홍보는 물론, 성공적인 지역축제를 이행한 타 자치단체에 대한 벤치마킹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와일드푸드 축제는 누구나 꿈꾸는 것들을 경험하는 축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고 즐기면서 가족간 화합도 도모하는 아주 건강한 축제”라면서 “꼼꼼한 준비와 풍성하면서도 독창적인 음식 개발을 추진해 와일드푸드 축제가 지역축제의 또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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