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전북고속과 민주노총 운수산업노조 간의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전북고속은 이날 이번 파업이 합법이라고 인정했지만, ‘민주노총의 사전 공개사과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는 한편 ‘한국노총의 불만’ 등을 이유로 합의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이 ‘동시타결, 동시복귀’란 원칙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전북고속도 합의안 수용 거부라는 당초의 입장을 바꾸지 않음에 따라 양 측은 서로 간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전북고속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버스회사가 합의한 내용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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