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학교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킬 ‘학교문화 선도학교’ 11곳이 올해 추가 지정·운영된다.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연계’ 영역으로 지정됐던 7개 학교에 이어 올해 새롭게 11곳의 학교가 ‘학교문화 선도학교’로 추가 지정됐다.

   추가 지정된 학교는 ▲전주서중 ▲전주남중 ▲완주중 ▲봉서중 ▲상서중 ▲고산고 ▲무풍고 ▲동계고 ▲원광중 ▲호남중 ▲세인고 등이다.

   졸업식과 입학식 문화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권의 존중과 학생자치 등 학교문화 선진화 방안과 연계하여 주로 ‘학생자치활동’에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추가 지정된 학교들은 통제·규제 위주의 기존의 학생지도에서 벗어나 학생을 인격주체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아래 학내 존중과 배려문화 풍토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학칙과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학생의 의견 수렴을 제도화하고 학칙을 준수하는 학교 전통 확립을 위해 학칙 준수 서약식 개최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칙에 대한 교원연수 정례화,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의 내실 있는 운영, 학부모 모니터단, 학생 불만사항 신고·처리 상시체제 구축, 학생 자치법정 내실화 등 학생 자치와 자율을 확대하는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특히 체벌이 금지된 학교 현장에 학생들이 주도하는 자치 문화와 스스로 학교생활규정을 준수하는 사례들을 학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일선 학교 현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문화 선도학교들은 말 그대로 전북의 학교 문화와 체질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선도적인 학교들”이라며 “향후 이들 선도 학교들의 모범적 운영 사례들을 일반화 시켜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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