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 행정개혁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전라북도는 LH 투쟁 플래카드를 다시 붙이고 전열을 재정비해 LH 본사 전북 이전 투쟁에 더욱 매진하라”고 주문했다.

단체는 “지난 2008년 초 토공과 주공의 통합문제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지만,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전라북도 지방자치 행정부는 그해 7월에서야 범도민비상대책위를 만드는 등 뒤늦게 대응했다”며 “확정적이지 않은 정권의 흘리기식 분산배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많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협상은 상대와 대응하고 동일한 논리일 때 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분산배치 약속은 협상대상에 넣어서는 안 되는 논리였다”며 “그러나 이점을 무시한 전북 지자체 행정부는 결국 협상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전북에 삼성이 오는 문제는 LH 본사 이전 문제와 별개로 삼성투자에 대한 축하 플래카드는 LH 문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비록 며칠 남지 않았지만 삼성 플래카드는 떼어내고 LH 본사 이전 플래카드를 다시 붙이고 마지막 남은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LH 본사가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 정부안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발표된 내용은 아니다”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마지막까지 다 쏟아 부어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되찾아 주기를 빌고 또 빈다”고 덧붙였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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