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연륜과 전통을 자랑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에 빛나는 제81회 춘향제가 지난10일 ‘대동길놀이와 어우러진 폐막식’을 끝으로 4개 부문 27개 행사에 대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간 춘향골 남원을 온통 뜨겁게 달구었던 제81회 춘향제 기간에는 대체로 쾌적한 날씨였으며 춘향선발대회가 있던 9일에만 약간의 비가 내렸다.

대체로 화창한 날씨 속에 매일 수십만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운집해, 성황을 이룬, 이번 춘향제는 요천 4대강 정비사업으로 인해 요천을 활용하던 일부행사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방문객은 60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함께해요, 춘향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춘향제는 역사와 전통에 근거한 정통성 확립에 중점을 두어 우리 것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춘향주제의 상징성을 집중 조명go, 전통과 예술 그리고 놀이와 체험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축제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5월의 황금연휴와 맞춰 지난해에 비해, 열흘이상 축제시기를 늦춘 덕에 각양각색의 철쭉과 5월의 싱그런 연초록 가로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경관 속에 축제가 진행돼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야간에는 광한루원 주변과 요천 가로수길 등에 청사초롱을 밝혀 전통미를 살렸고 요천변 야간경관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밤 분위기를 연출하여 광한루원 앞 축제장 일대는 야간에도 대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 4월초순의 벚꽃축제, 지리산 둘레길과 바래봉 철쭉제 등 전국적인 관광이슈로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광한루원 주변 상가의 경우, 벚꽃축제부터 춘향제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관광객이 몰려 축제 관광소득 전략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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