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맨유는 14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블랙번의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8분에 나온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극적인 승점 1점을 따낸 맨유는 22승11무4패(승점 77)로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21승7무8패(승점 70점)를 기록하고 있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맨유를 앞서지 못한다.

2시즌 만에 EPL 정상 복귀에 성공한 맨유는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무려 12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 수준 리그 최초의 19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같은 시각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경기는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블랙풀FC가 볼턴원더러스를 4-3으로 꺾었다.

볼턴의 붙박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인 이청용은 풀 타임 활약했지만 아쉬운 1골 차 패배를 막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후반 8분에 다니엘 스터리지의 동점골을 이끌어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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