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실천하는 이상성씨.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상성(38) (주)부일산업 대표.이 대표는 지난 14일 헌혈의 집 익산센터를 찾아 생애 200번째 헌혈을 실시했다.

이날 전라북도혈액원은 이 대표에게 축하 케이크와 200회 헌혈 기념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칭찬받을 일도 아닌데…”라며 쑥쓰러워했다.

200이라는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헌혈에 대한 이 대표의 열정은 20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 대표는 우연한 기회로 헌혈을 하게 됐다.

이후에도 잊지 않고 헌혈의 집을 찾았던 이 대표. 그러나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정기헌혈 회원으로 등록한 2002년부터다.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마련한 차에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 대표는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헌혈이 가장 쉬우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사업으로 바쁜 일정에 쫓기는 상황에서도 만사를 제쳐두고 헌혈의 집을 찾는 열혈 헌혈 팬(?)이 됐다.

또한 다회헌혈자들로 이뤄진 전북헌혈봉사회에서 헌혈캠페인 및 헌혈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헌혈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200회째 헌혈을 한 이 대표에게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300회째 헌혈이 바로 그것. 이에 대해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봉사활동으로 병상의 고통 받는 이웃과 소외계층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뜻 깊은 행동”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또 “앞으로 보다 많은 도민들이 이 대표처럼 고귀한 나눔을 실천했으면 하는 바라”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익기자 whick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