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봄철 산불 발생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전북도 산림녹지과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9건(3.38ha)으로 최근 10년 평균 27건(81ha)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2건, 쓰레기 소각 1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0.32ha, 대전 0.35ha, 대구 0.5ha, 서울 1.06ha, 광주 1.1ha, 인천 1.2ha에 이어 7번째 순이었다.

도는 산불예방을 위해 연초에 농산촌 주민에 대한 영농교육 시 논·밭두렁 소각행위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산불위험정보 문자서비스를 제공해 산불에 대한 홍보와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산불감시원에게 산불 위치정보 단말기 8백대를 지급하는 등 산불발견 시 현지 정보를 산림청, 도, 시군의 산불상황실에 직접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산불초동진화를 위한 새로운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2010년부터 산불진화용 헬기 3대를 임차해 동북부산악권(진안), 동남부산악권(남원), 서부해안권(김제)에 권역별로 배치하고 공중 계도방송과 산불발생시 신속한 출동으로 초동 진화함으로서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 산림당국은 "봄철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됐지만 산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므로 우리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산불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 당부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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