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가 진화하고 있다.

운동 종목에 따라 신는 운동화가 따로 있을 정도로 스포츠 용품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는 운동량 향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과거 운동화 한 켤레면 모든 운동이 해결되던 시절은 지난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워킹과 조깅, 러닝, 다이어트, 등산, 트레킹에 적합한 운동화들이 속속 시판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호응 역시 좋아 기능성 운동화의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능성 강조한 토닝화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운동화는 탄력적인 신체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토닝화’다.

토닝(Toning)은 몸의 유연성과 근육의 밀도를 높여 탄력있는 몸매를 만드는 운동 기법이다.

토닝을 위해선 별도의 도구를 이용해야 했지만, 최근엔 토닝화를 신고 걸으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다.

푸마는 편안하고 건강한 워킹을 위한 초경량 토닝화 ‘보디 트레인(Body Train)’을 선보이고 있다.

워킹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줘, 발과 다리가 편안하다.

휠라는 토닝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충격흡수까지 더한 여성용 워킹화 ‘휠라 SCULPT’를 내놨다.

케이스위스는 다목적 하이브리드 슈즈 ‘튜브(Tubes)’를 선보였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동화 바닥면에 동그랗고 속이 빈 튜브(Tube)를 사용한 독특한 쿠셔닝시스템인 ‘튜브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편안함이 장점인 베어풋화

올해 새롭게 등장한 기능성 운동화는 ‘베어풋’(맨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신발을 신지 않은 듯한 편안함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물의 발바닥에 착안해 만든 유연한 바닥과 가벼움을 강조한 경량성이 베어풋화의 특징이다.

헤드가이번 시즌부터 선보이고 있는 ‘베어풋 플렉스’는 맨발의 움직임을 신발에 적용한 인간 친화적 제품이다.

이 운동화는 앞굽과 뒷굽이 완만해 발의 중간부터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만들어주며,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발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이키 ‘프리’는 사람의 발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한 32개의 절개선을 갖춘 밑창을 적용해 신발의 기존 관념을 깼다.

휠라는 발가락 양말처럼 발가락을 일일이 구분해 맨발 보행 효과를 극대화한 ‘휠라 스켈레토즈’를 내놨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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