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송교사
완주군 용봉초등학교 보건교사 하송 선생이 귀한 생명을 살렸다.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직원에게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정년퇴임 후, 올해  3월부터 학교 지킴이 선생으로 근무하는 L(63) 선생은 며칠 전부터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여 소화제를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L선생은 지난 5월31일 오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오는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알루미늄 벽에 부딪히며 쓰러졌다.

학교 강당 공사중인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이를 제일 먼저 발견한 하송 선생은 이미 호흡과 심장이 멎은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있는 L선생을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생시킨 것이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빠른 심폐소생술을 통해 침착하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한 것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출근을 한 L선생님은 물론, 후송을 하게 된 119 응급구조사 및 치료를 한 전북대학병원 의료진 역시, 귀한 생명을 구한 보건교사에 대하여 아낌없는 칭송과 함께,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위의 칭송에 대하여,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하송선생님은. 2011학년도 흡연예방중심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교직원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에 힘을 쏟으며, 어린이적십자사(RCY) 지도교사로서 휴일과 방학을 이용하여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수필가, 아동문학가, 시인 등의 문인으로 활동하며, 제7회 농촌문학상 및 제14회 공무원문예대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제자들에게 글짓기 지도를 열심히 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향촌문학 시조백일장대회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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