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지난해 4월 개통한 지 1년이 넘었다.

이 곳에는 주말마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새만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1년간 관광객수가 집계된 바로는 85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단순 계산으로 매일 2만명이상이 다녀갔다는 얘기다.

관광객이 이처럼 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관광 기반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겉만 화려했지 실속은 없었다는 것이다.

새만금 지역에는 현재 숙박시설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서울 등 먼 곳에서 온 관광객들조차 단일치기로 다녀가고 있다.

바다 가운데로 난 일방 도로를 따라 달리는 단조로운 여건 때문에 차량으로 방조제를 달린 뒤 군산이나 부안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새만금은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큰 경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

겨우 방조제만 개통한 상황에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것만도 성공적이다.

지금부터라도 관광 기반을 만들어 나가도 늦지 않다.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보다 좋은 관광지로 인식시켜야 하는 것이 과제다.

 이런 면에서 최근 시작된 새만금 방조제 상설 공연은 권장할 만하다.

신시도 배수갑문 33센터 앞 '아리울 아트홀'에서는 11월까지 주말마다 창작공연 '아리울 아리랑'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나마 관광객들에게 추억이 될 수 있는 볼거리 하나를 만든 셈이다.

하나씩 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새만금은 관광에서도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관광 기반이 갖춰지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

지금 해야 할 것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놀거리와 볼거리, 먹을거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좋은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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