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면 소재지에도 청정 자연을 표상하는 맑은 물이 흐르게 될 전망이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동부권 6개면의 중심지인 고산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실개천의 복원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하기 위하여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을 체결된 사업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3단계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으로서, 전국적으로 10개 자치단체가 2012년 신규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게 된다.

완주군 고산면 소재지를 통과하는 실개천은 복개되고 오염물질로 퇴적되었으며, 일부 구간은 건축물이 무질서하게 서있어 물이 흐르지 않는 죽은 실개천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였다.

이번 협약체결로 완주군은 죽은 도심하천을 살리기 위하여 2012년부터 50억원을 투자해 복개된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오염된 퇴적토를 준설하는 등 옛날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옛날처럼 만경강 맑은 물이 도심을 흘러감으로써, 수생태가 복원되어 물고기와 다슬기가 살고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놀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은 쌈지공원과 쉼터 등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올해에는 군의원, 전문가,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을 수렴한 뒤, 2012년 1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여 2013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이외에도 삼천, 수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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