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교복 물려 입기 운동이 절실하다.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교복 구입도 학부모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각 학교마다 공동 구매 등을 통해 가격을 줄이고는 있지만 동복과 하복을 합하면 30만원이 넘어 가계에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교복 공동구매가 시행돼 보편화되고는 있지만 업체 선정 과정 등에서 갈등이 야기되면서 아직도 개별 구매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 교복 물려 입기 운동도 함께 추진하고는 있지만 크게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이 최근 집계한 바로는 도내에서 교복 물려 입기를 시행하는 학교가 지난 2008년 65개교에서 최근에는 78개로 참여 학교가 늘어났고, 참여 학생 수 또한 2008년 1천795명에서 2천428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교복 물려 입기가 점차 확산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교복은 착용 공간이 교내로 한정돼 있어 졸업생이 기증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물려 입기가 가능하다.

특히 성장이 빠른 청소년들은 교복이 몸에 맞지 않아 새로 구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졸업 이후에는 버리거나 집안에 방치되기 일쑤다.

이런 교복을 두고 새로 구입하는 것은 낭비다.

 최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나눔장터와 바자회 등을 통해 교복을 기증하거나 교환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학생들로부터 받은 교복을 수선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교복 물려 입기는 비용 절감과 함께 학생들에게 검소한 생활 습관을 심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권장할 만하다.

학생들이 상시적으로 구입하고 교환할 수 있는 교복창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 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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