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커 득보다 실이 많고 주관 측의 수익성 행사로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전북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우수 프랜차이즈 업체 홍보 및 가맹점 유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북도에서 1억5천만원에 예산을 지원받아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전북프랜차이즈박람회를 개최한다.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창업과 고용창출, 판로개척 등을 통해 관련 업체와 영세사업자 육성,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 그러나 부스 사용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참가업체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먼저 이동식 부스의 경우 4월부터 5월까지 일반신청 업체에 대해 3제곱미터당 크기의 1부스 가격을 독립부스 100만원, 기본부스 120만원, 로얄존 부스 150만원에 책정됐다.

로얄존 부스는 주관측이 정하고 독립부스, 기본부스 구분없이 1부스당 정액으로 150만원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독립부스는 최소 2부스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기와 가스, 인터넷 등의 사용료와 천정배너 광고, 사업설명회, 홈페이지 배너 광고비 등에 별도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또 이번 박람회는 당초 목적보다는 단순히 보이기 위한 행사에 치중하면서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박람회 개막일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3일 동안 지속적으로 초청공연을 마련해 박람회 취지와는 무관하게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창업희망자들과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예산 이 아니라는 것. 이에대해 전북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부산이나 대전 박람회의 경우 부스가격이 170~200만원까지 받고 있는 데 전북의 경우는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박람회 행사에 업체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올것으로 예상돼서 박람회도 보고 문화공연도 즐길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행사로 기획했다”며 “문화공연을 한다고 해서 본질왜곡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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