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 너른들 영농조합(대표 김현중) 및 동진강 낙농협동조합(조합장 정세훈)은 우리 기후에 적합한 국내개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신품종의 종자보급 확대하기 위해, 20일 김제시 진봉면 너른들 영농조합 포장에서 ‘IRG 종자생산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IRG 신품종의 우수성과 종자생산기술을 소개하고, 대단위 채종작업 시연이 있을 계획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당분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품질이 최고이며 가축기호성이 매우 탁월하다.

또한 IRG 사일리지를 가축에 급여했을 때, 볏짚에 비해 거세한우는 일당증체량이 22% 증가, 젖소는 산유량이 13% 증가하여 사료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IRG는 2007년도 21.7천ha에 불과했던 재배면적이 2009년에는 5만2천ha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런 추세로 볼 때 IRG 재배면적은 6만3천ha(2012년), 7만ha(2014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그에 따른 종자 소요량은 760톤(2007년)에서 2천240톤(2010년), 2천520톤(2012년), 2천800톤(2014년)이 된다.

농촌진흥청은 IRG 종자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2010년 자급률 15%) 이 번 연시회가 IRG 신품종의 국내 종자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2014년에는 종자 자급률 100%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IRG 종자 2천800톤을 100% 자급할 경우 연간 850만불(91억9천800만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제=김종빈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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