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농협전주하나로클럽 지사장

농협전주하나로클럽(지사장 이상준)이 지난 9일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태어났다.

1999년 12월 설립한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농수산물유통 및 관한법률에 의거해 국가보조와 농협의 공동출자를 통해 도내 최초의 향토기반 농축산물전문 대형 할인매장이다.

이상준(61) 농협전주하나로클럽 지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도내 대형할인매장 중에서 최초의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초의 식자재사업을 시작으로 급식 및 외식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또 최초로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 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육포장처리업과 식육판매업 부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동시인증을 받았습니다.

일본대지진 이후에는 도내 대형할인매장 최초로 방사능검사를 매일 실시함으로서 지금 현재까지 최초의 수식어들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즉,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도내 농축산물유통시장의 선구자이며 역사의 산실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지역사회나 지역민을 위해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요?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종사원은 저를 비롯해 99%가 전라북도 도민 아니, 전주시민입니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노동소득은 타지로의 유출이 아닌, 바로 우리 이웃의 소득인 것입니다.

내 이웃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그 주머니에서 꺼낸 것으로 내가 만든 것을 사주는 사회가 지역민을 위한 진정한 지역사회이며, 지역기여 기업문화 아닐까요? 농협전주하나로클럽 고객들께서 구입해 가시는 쌀은 단순한 쌀이 아닙니다.

김제, 옥구, 대야, 정읍, 익산, 북전주 우리 이웃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가득 담긴 꿈과 소망의 쌀입니다.

진정한 지역사회나 지역민을 위하는 것은 지역민이 생산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팔아주고 그 소득은 부메랑이 되어 고객 즉, 우리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지역환원사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역할을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이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농협하나로클럽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있다면? “한마디로 표현하면 감성마케팅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입지적 여건은 매우 열악하기 그지없습니다.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여건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 종사원 모두는 방문해 주시는 고객 한분 한분께 진정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진심 그대로 표현한 것이 감성마케팅입니다.

다른 경쟁대형마트들이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을 통해 고객의 이성과 판단을 흐리게 하여 소비만을 부추기는 마케팅을 지향하는 반면,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마케팅은 ‘조금만 더 오시면 안전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당신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와 같이 우리의 이웃인 고객들이 보다 현명한 소비판단을 할 수 있는 마케팅입니다.”  

▲재임기간 동안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을 위해 가장 힘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재임 후 저와 직원들은 이 곳에 수없이 많은 땀과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우선 1층에 있는 창고형 매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낡은 하이랙 철골 구조물을 일부 걷어내고 그곳에 새로운 매대를 조성하고 조명을 보강하여 어둡고 칙칙했던 매장을 보다 밝고 젊은 매장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지하주차장 또한 조명을 보강하고 저를 비롯,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바닥과 벽면을 페인트칠하여 산뜻한 공간으로 재조성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객전용주차공간으로 비워두었습니다.

식품전용매장인 지하매장의 천정을 보강해 보다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위생을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1년 6월 총사업비 2억여원을 투자, 드디어 1층 철골 하이랙 구조물을 완전히 걷어내고 조명등 보강, 바닥보수, 새로운 매대 설치 및 상품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진열 구조를 변경함으로서 전보다 훨씬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공간을 고객들께 제공, 진정한 고객중심 우리농축산물 대표 할인매장으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트위터(http://koreantweeters.com/hanarojeonju)를 통해 고객들과의 열린 대화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각오나 발전방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고 신뢰입니다.

지속가능한 미래경영의 화두는 ‘윤리’에 있습니다.

윤리의 기본은 진실입니다.

지금까지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이 입지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12년 동안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근원 또한 믿음과 신뢰 즉, 진실에 있었습니다.

그 진실을 바탕으로 ‘고객서비스 만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농산물 전문매장으로서 생산자인 농업인에게는 보다 많은 실익을 제공하고 소비자인 시민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더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이번 그랜드오픈행사의 주제도 ‘많이 파는 것 보다는 진실을 팔겠습니다’라고 정하였습니다.”  

▲끝으로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12년 동안 끊임없이 우리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농업은 생명산업입니다.

생명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생명산업을 지켜가는 우리 농민을 위해 특히, 우리이웃 지역사회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진실된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년의 경영을 재평가하여 잘된 점은 더욱 보강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하고 보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전주시민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민과 도시민이 상생하는 길을 열어주는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을 만들겠습니다.”  

▲이상준 지사장은 완주가 고향으로 1972년 농협에 입사한 이후 농협전북지역본부 총무과장, 지도검사부장, 진안군지부장, 김제시지부장, 농협중앙회 금융부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기획실장, 전북농협 본부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진안 마이산 고추시장(1998)’, ‘쌀의 상식과 유통(1999년) 등이 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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