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토요일에 휴대폰 개통 안됩니다"  7월1일부터는 토요일에도 휴대전화 개통을 할 수 없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현재 월~토요일 운영 중인 이동통신 대리점의 영업시간이 내달 1일부터 월~금요일로 변경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달 1일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적용됨에 따라 대부분의 이동통신 대리점이 해당되기 때문이다.

KTOA 관계자는 "그동안 이동통신 대리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잦은 이직으로 고객 상담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토요일 휴무 시행으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달 1일부터 일요일뿐 아니라 토요일에도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에 대한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토요일 휴무 시행에 따른 고객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고객센터 및 대리점 안내 포스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통신사들은 토요일에 휴대폰 분실 등으로 즉시 사용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임대폰 지원이 가능토록 접근성이 용이한 전국 주요 거점 지역 위주로 대리점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또 평일 대리점 방문이 불가능해 토요일에 휴대폰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현재 일요일 가입 절차와 동일하게 토요일에 영업을 하는 이동통신 판매점을 방문, 예약 가입 후 휴대폰을 수령하면 월요일 전산 처리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부가서비스·번호 조회 및 변경, 기기변경, 분실 및 습득 신고, 요금 수납 등 대부분의 업무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휴대폰 분실신고 및 정지는 24시간 365일 이통사의 고객센터로 접수를 할 수 있다.

KTOA 관계자는 "토요일 휴무 시행에 따른 고객 및 대리점 등의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업무 처리 절차 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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