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값 환원을 앞두고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치솟는 유류값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3개월동안 한시적으로 1리터당 100원씩을 지원했으나 다음달 6일이면 시한이 끝난다.

차량 운행이 많은 휴가철이 겹치면서 실질적인 유류값 인상이 불가피해 서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도내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713원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2천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

실제로 유류값 할인이 중단되면 당장 다음달부터 리터당 2천원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일수록 생업을 위해 차량 이용이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유류값은 서민들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된다.

농민들조차도 유류값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지경이다.

경기 또한 가뜩이나 침체된 상황에서 가계 적자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서민 고통 해소 차원에서 유류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유류값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해도 유류값에 포함된 각종 세금을 조정하는 등의 융통성을 발휘해 서민 생활을 지원해야 한다.

최소한 이번 한시적인 할인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서민들의 어려움을 도와야 한다.

주민들도 기름을 아끼기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가까운 거리도 차량을 이용하거나 혼자서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개인적으로 유류값도 절약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 유류 소비를 줄이는 한편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을 살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정부가 앞장서 유류값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홍보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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