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탄소섬유 기반 해양 스포츠 ·레저개발’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탄소섬유기반 스포츠ㆍ레저장비 개발사업은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해 자전거나 등산 장비, 해양레저기구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나 연료비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효성그룹이 전북에 구축하는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통해 탄소섬유소재를 개발하면 부산(반도마린)과 경남(화승 소재 등)지역에서 이를 활용해 해양 스포츠·레저 장비용 부품 모듈을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을 중심으로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일광 등 11개 기업과 군산대학교 등 3개 대학,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3개 기관 및 3개의 지자체(전북도, 전남도, 부산시)의 참여로 3년간 추진된다.

또한 이달부터 오는 2014년 5월까지 324억원(국비 150억, 지방비 90억, 민자 84억)을 투입해 고성능 탄소섬유 복합재료 개발과 탄소섬유 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 8종 개발, 탄소섬유 복합재료 기반 스포츠레저장비 실용화 사업으로 진행된다.

해양레저 장비산업은 기술 융합형 종합산업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나 되지만 국내 해양레저장비 수급이 안돼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도는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탄소섬유 소재 및 성형기술 개발을 통해 정부가 제시한 2015년 세계 시장 점유율 3%(15억 달러) 달성을 위해 브랜드 제품 개발과 세계적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을 통해 시·도의 경쟁적인 지역사업 추진을 지양하고 광역차원의 연계협력사업 촉진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등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10여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각각 3년간 국비 1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선정을 통해 그 동안 추진해 온 탄소밸리구축이 앞당겨 질 것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은 그 동안 각 시·도간 분절적으로 추진했던 지역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판단에 광역권별 특성을 살리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광역차원의 연계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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