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과 장마가 겹침에 따라 전북도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피해 대비에 나섰다.

26일 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메아리가 전북 서해안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현장 등 재난취약지역을 사전 점검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 수산당국도 어선 3천400여척에 대해 소형 선박은 육지로 인양하고 중대형 선박은 어항에 정박한 후 완전히 결박하는 한편, 양식중인 수산물은 가능한 한 서둘러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완주 지사는 25일 도청 7층에 마련된 자연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장마와 태풍 메아리 북상에 따른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상황점검을 통해 “태풍이 장마기간과 겹쳐 방심하고 소홀히 대응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며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상황점검을 통해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새만금 방조제가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상황점검에 이어 열린 실·국장 대책회의에서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새만금환경녹지국과 농림수산식품국, 복지여성보건국, 건설교통국 등에 태풍대비 담당공무원 상황실 비상근무 실시를 비롯해 실·국별 중점 조치사항을 지시했다.

중점 조치사항으로는 △소관부서의 관리시설물 점검·정비 △대규모 건설공사장 긴급 안전점검 실시 △응급복구용 자재 비축과 장비 확보 및 인력동원체계 점검 △해안저지대와 상습침수 및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 강화 등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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