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조기업들은 올 3분기 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전북상협이 지난 2∼17일 도내 98개 제조업체을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127) 이후 지속됐던 하향세에서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반적 경기 상승세와 내수 회복이 기업 현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부 항목별 경기전망은 생산(120), 내수(101), 수출(102), 설비투자(108) 등에서 BSI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재료(43), 영업이익(86), 자금사정(98) 등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관련제품(117), 기계금속제품 제조업(135), 섬유의복제품 제조업(127), 음식료품제조업(118) 등은 호황으로 예상됐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전자부품 제조업(86)과 원재료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종이나무제품(100),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비금속광물제조업종(100) 등은 경기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3분기 경기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3분기에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38.1%)’을 꼽았고, ‘자금사정(22.9%)’, ‘노사관계 및 인력난(22.0%)’, ‘환율불안(12.7%)’ 등도 어려움으로 선택했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대외 불안요소로 ‘일본대지진’이 31.4%로 가장 많았고, ‘중국긴축정책(19.8%)’과 ‘중동정세불안(16.3%)’ 등을 꼽았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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