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 수입·배급 CJ E&M 영화부문)가 예상대로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전 예매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예매율로 1위를 석권했다.

29일 오전 10시 무려 95.9%의 예매 점유율(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달성, 올해 최고의 예매율을 갈아치웠다.

예매 관객 수만 42만4126명에 달한다.

주요 예매 사이트와 극장 사이트를 살펴 보면 맥스무비 96.04%, 네이트 90.6%, 예스24 81.58%, 인터파크 87.14%, CGV 84.18%, 롯데시네마 83%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맥스무비에서는 2003년 ‘매트릭스 2’(95.9%), 2006년 ‘괴물’(95.48%) 등 지금까지 개봉한 모든 영화의 예매율을 넘어선 역대 최고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매트릭스 2’ 이후 8년 만이다.

CJ E&M은 개봉일 전 아날로그와 디지털 필름 등 총 632벌의 프린트를 전국 극장에 배포했다.

영화관들은 이 프린트들을 갖고 인터 록을 걸어 상영하게 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영진위가 사전 집계한 상영관 수는 1184개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밤 시간대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CJ E&M은 "지금도 극장들로부터 프린트 수 확대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제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예매율 92%, 상영관 1200개였다.

개봉 당일 오프닝 스코어는 53만명으로 역대 최고다.

따라서 제3편이 이를 경신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트랜스포머 3'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날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를 발견했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함께 미국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최후의 전쟁을 다룬다.

1, 2편과 마찬가지로 샤이아 라보프(35)가 주인공 '샘'으로 출연하고, 영국 모델 로지 헌팅턴 휘틀리(24)가 새로운 여주인공 '칼리'로 가세했다.

러닝타임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긴 2시간37분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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