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식재산센터(김택수 회장)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재권 창출 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주상공회의소 및 특허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2010년까지 특허청이 집계한 출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전북지역의 산업재산권 출원은 총 5천279건으로 2004년 3천418건과 비교해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전북의 산업재산권 출원은 2004년 3천418건, 2005년 4천171건, 2006년 4천175건, 2007년 4천34건, 2008년 4천97건 등으로 답보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상공회의소가 지재권 창출 지원사업을 추진한 다음해인 2009년은 4천866건으로 출원 건수가 800여 건이나 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천건을 넘어서 해당 사업의 실효성을 인정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주시와 익산시에서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가 1천8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익산시(1천195건), 군산시(469건), 남원시(36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 출원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산업재산권 권리별 출원 현황을 보면 전북은 특허뿐 아니라 디자인과 상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기통신이 650건으로 가장 많고, 음료의료위생(378건), 화학일반(274건), 토목건설(256건), 잡화(1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산업재산권 출원 증가 이유를 지식재산센터의 다양한 지원 사업 전개에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북지식재산센터는 2008년부터 스타기업을 선정·지원하고 600여 건의 국내외 출원비용을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지재권 창출사업을 전개해 기업 및 개인의 지식재산 관리화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의 지식재산 창출 촉진 및 증대는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라며 “연간 지재권 창출 1만건 시대를 향해 앞으로 특허청과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내 기업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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