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영향으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부모와 자식세대 간 동거 비율이 감소하면서 주된 가구 유형도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바뀌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가구·주택부문'을 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은 23.9%로 2005년(20.0%)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의 가구주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2%로 가장 많았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성별로는 여자가 53.5%이며, 남성은 30대, 여성은 70세 이상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았다.

혼인상태별로는 남성은 미혼에서, 여성은 사별에서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59.4%가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39.5%가 월세였다.

50대 이하에서는 월세가, 60대 이상에서는 자가가 많았다.

가구주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가구주의 중위연령(정 중앙의 연령)은 49.0세로 5년 전(46.7세)에 비해 2.3세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도 21.9%에서 25.9%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총 가구 수는 1757만4000 가구로 5년 전에 비해 158만6000가구(9.9%)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841만5000 가구(47.9%)가 수도권에 거주해 88만4000가구(11.7%)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69명이며, 주된 가구의 유형도 4인 가구에서 2인 가구로 변경됐다.

1세대 가구는 16.2%에서 17.5%로 늘어난 반면,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감소해 지속적인 가구 분화 추세를 보였다.

핵가족 비율도 61.6%로 5년 전에 비해 3.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7.1%를 차지해 단독주택(39.6%)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