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겐 이미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상대하기 위해
`같은 의견'을 가진 세계 지도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 지지 없이도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겐 이미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상대하기 위해 `같은 의견'을 가진 세계 지도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 지지 없이도 군사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6천700억달러 감세안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경제인들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시간이 다 하고 있다"면서 "그(후세인)가 명백히 무장해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후세인은) 지연시키고 기만하면서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사찰단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것은 나쁜 영화를 재상영하는 것과 같으며 나는
그것을 보는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우방들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평화의 이름으로 무장해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며 사담 후세인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자발적인 의지의 동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지지 없이도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파월 장관은 이라크는 "어떤 경우이건 간에" 반드시 무장해제돼야 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군 고위 지휘관들과 만나 미국이 주도하게 될 이라크 전쟁에 대한 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TV를 통해 방영된 군지휘관들과의 회동에서 "승리가 수중(手中)에 있다"며
이라크의 적들을 바그다드의 문턱에서 궤멸시키겠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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