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내에 산재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등재 등 효율적으로 보존·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18일 배승철(익산1·문화관광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지원 등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제정 통과된 조례안은 도지사는 전라북도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도록 돼 있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 또는 선정 신청 중인 유산에 대해 도지사는 해당 시장․군수와 협의를 거쳐 별도의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본계획을 수립한 경우에는 시장·군수에게 통보해야 하며, 시장·군수는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등재추진 대상별로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고 분과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지사는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세계유산의 등재추진 및 보존․관리․지원에 관한 사항을 자문·심의·조정하기 위해 해당 시·도지사와 협의, 공동추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계유산을 등재, 보존, 관리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배승철 위원장은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전라북도의 세계유산과 잠정 목록의 등재 및 보존·관리를 위한 필요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둘 이상의 시·도에 걸친 세계유산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전라북도의 유산인 고창 고인돌과 갯벌, 남원 지리산권 자연유산, 부안 죽막골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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