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486전·현직 국회의원과 각 자치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진보행동’의 우상호 운영위원장과 한병도 간사는 20일 전북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진보진영의 야권단일정당의 필요성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하반기에 열리는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야권통합에 올인해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꼭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진보진영과의 통합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통합은 그리 쉽지만은 않겠지만 진보정당이 예전보다 유연해 졌고 민주당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진보적으로 변해 현재 정당간의 정책 간에 큰 차이가 없다”며 “각 정당간의 정책에 차이가 없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영달 전 의원이나 김효석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지역구를 벌이고 과감하게 영남과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것은 매우 신선하다”며 “이제 호남의 정치도 당선만을 위한 것보다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석패율제 도입과 관련해서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정당은 경쟁이 있어야지 독점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영남에서도 호남출신 후보가 당선되고 호남에서도 영남 후보가 당선돼야 그 동안의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석패율제 도입과 관련해 여•야 간의 약속된 것은 없지만 최근 선관위가 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진보행동 회원은 4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0일~21일 이틀간 익산에서 하계수련회를 갖고 야권통합 문제와 하반기에 열리는 전당대회, 그리고 개혁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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