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앞이나 편의점이 위치하고 있는 곳을 지나다 보면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채 시동이 걸려 있는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잠깐이니깐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일을 보러 가지만 이러한 차량은 범죄의 표적이 될 수가 있다.

실례로 파출소 근무 중 차량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나간 적이 있다.

피해자는 현금 지급기에서 돈을 찾기 위해 차량 시동을 켜둔 채 잠깐 갔다 온 사이에 차량이 없어졌다는 내용 이였다.

이뿐만 아니라 시동을 켜 둔 채 잠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사이에 가방을 가져갔다는 신고를 접한 적도 있었다.

이같이 피해를 보게 되면 주변 증거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검거도 어려울뿐더러 그 차량이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 피해자의 골머리를 썩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불과 5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범죄자들의 눈에는 아주 쉽게 범행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승자가 없을 경우에 잠깐 갔다 오는 일이라도 일단 차에 내리면 시동을 켜고 문을 시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며 중요한 물품 등은 가지고 다니거나 안 보이는 곳에 두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서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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