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 체제 개편 특별법 제정에 맞추어 최근 다시 불거지는 전주 완주 통합논의에 대해 완주군 의회가 발끈 하고 나섰다.

1일 완주군 의회(의장 박종관)는 의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완주 통합에 관한 완주군 의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박종관 완주군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에서 주도했던 자율통합이 무산된 후로 불거졌던 정책사항과 전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쟁점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과 실천이 지난 2년여 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통합에 대한 진정성 조차도 의심되는 이 상황에서 통합 논의 자체도 부질없는 짓으로 여겨질 뿐이다〃고 강변했다.

이어 박의장은 〃예전에 거론됐던 학군통합 , 택시사업권, 모악산 주차장 문제 등 선결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선 전혀 노력하고 고민하는 흔적 조차도 없이 인구는 7.5배에 예산은 겨우 2배 밖에 안 되는 전주시와 통합해야 될 필요성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거의 모든 완주군민의 생각일 것이다〃며  〃통합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문제 해결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완주군의회 의원 일동은 통합에 절대 반대 한다는 것〃을 천명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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