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유휴 국유지에 찰옥수수를 직접 경작하여 소외계층 가정 자녀들의 농사 체험과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의 장을 마련하여 화제다.

완주군 용진면사무소(면장 김인구) 직원들이 지난 4월부터 관내 유휴 농지 1,000㎡에 재배한 찰옥수수 수확기를 맞아 다문화 가정과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모자 세대 어린이들, 지역의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는 농사체험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가진 것. 농사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할아버지의 옥수수 재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옥수수 수확이 덥고 힘들지만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배운 좋은 기회였다며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즐거워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수확 체험을 경험한 다문화 가정의 오카티아 말리아비(41세, 필리핀 출신)는 “옥수수 수확은 처음 해본다.

집에 가면 옥수수를 쪄서 시어머니께 자랑해야겠다.

”며 고마워했다.

한편 용진면사무소에서는 수확한 찰옥수수 3,000여개를 관내 모든 경로당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간식거리로 제공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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