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지역에 지난 9일 하루동안 구이면에 최고 264mm, 상관면 223mm를 비롯 평균 164mm가 넘게 비가 내렸다.

특히 구이면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구이저수지의 여수토를 가득히 월류 하면서 구국도 27호 두현교와 주변 하천제방이 유실되어 한때 교통을 통제됐다.

이날 임정엽완주군수는 구이면지역의 하천범람으로 침수예상마을, 산사태위험지역 등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이면 원두현마을 등 9개지구 129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앞으로 집중호우를 대비한 하천정비 방안과, 취입보, 낙차공 등이 설치된 위치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 항구적인 복구에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완주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고산면 독촉골, 신흥계곡 등 6개소의 교통을 통제하였으며, 하리배수장 등 3개소의 배수장을 가동하여 침수피해를 최소화 하였으나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지반이 약해져서 축대, 절개지 붕괴 등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만경강 대천지점(삼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에서는 초당 50톤씩 방류하고 있다.

완주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부터 장비, 자대, 군인 등 총 동원하여 오는 13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며, 하천물이 빠지는 11일 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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