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광복절 연휴 극장가 3연전 제2라운드에서 활 액션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이 득의만면했다.

반면, 올 여름 최대 기대작이었던 국내 최초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감독 김지훈)는 개봉 10일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고도 좌불안석이다.

14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해일(34)·류승룡(41)이 열연한 '최종병기 활'은 613개관에 37만6346명을 모아 누적관객 136만356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위는 김하늘(33)·유승호(18) 투 톱의 스릴러 '블라인드'(감독 안상훈)가 고수했다.

408개관에 15만1047명을 앉혀 누적관객 60만1368명을 기록, 순제작비 27억원의 작은 영화라도 알차기만 하면 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하고 있다.

3위에는 할리우드 3D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감독 라자 고스넬)가 올랐다.

398개관에서 10만4695명이 봤다.

누적관객 32만3537명을 기록 중이다.

4위는 국산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가 '7광구'를 밀어내고 올라섰다.

348개관으로 8만9736명을 불러 들여 누적관객 127만8188명으로 손익분기점 150만명 고지를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고 있다.

5위는 '7광구'다.

432개관에 8만6685명을 앉히는데 그쳐 누적관객 203만1181명을 기록했다.

하지원(33)·안성기(60) 등의 인기와 연기력으로도,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도, 첨단 3D 액션과 그래픽으로도 관객의 눈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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